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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구미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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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구미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반도체 웨이퍼 공장 증설
  • 조인경
  • 승인 2023.02.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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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북도-구미시-SK실트론 투자협약식
경북 구미시 반도체 소재, 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새로운 동력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 공장 전경. (사진=SK실트론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경북도와 구미시는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000억원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실트론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5년간 2조3000억원 투자'의 연장선이다.

앞서 SK실트론은 지난해 3월 1조495억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2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12인치)와 200㎜(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SK실트론은 기존 구미 3공장 인근 약 1만3000평 부지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향후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구미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정부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육혁신을 통한 인재공급 체계'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도는 기업의 투자결정 단계에서부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공장이 준공될 시점에는 필요 인력을 공급하고 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 준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투자로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투자입지 확보 그리고 지역주도 인재양성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다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반도체 전문인력 2만명 양성계획을 발표했고, 금오공대는 SK실트론과 협약을 통해 인재를 공급하고, 구미전자공고는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로 발전시켜 기업에 현장 인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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