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수서차량기지를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
수서차량기지는 수서역 남측 탄천변에 20만4280㎡ 규모의 서울교통공사 소유 차량기지다. 검사고, 관리동, 정비동 등의 주요 시설이 배치돼있다.
시는 수서차량기지 하부에 본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어 기존 도시와 연결하는 입체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선로변 이격, 선로 이전, 검수고 이동 등의 방식으로 차량 운행을 지속하면서 약 8만7000㎡의 가용부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인공 데크는 교량을 짓는 공법으로 조성한다.
상부 개발 규모는 9~16층, 연면적 66만5000㎡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80% 수준에 달할 예정이다.
약 8만3000㎡ 규모의 인공 데크 건설비는 조성 후 토지 가치의 46% 수준으로 서울연구원 분석 결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됐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재력이 풍부한 수서차량기지의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수서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며 "포화 상태인 경기 판교 등지에서 서울로 유턴하는 IT기업 등 첨단업무기업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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