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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박물관, ‘한국의 세잔’ 승동표 화백 작품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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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박물관, ‘한국의 세잔’ 승동표 화백 작품 특별전
  • 이상영 기자
  • 승인 2014.02.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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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동양뉴스통신] 11일 정읍시에 따르면 제6회 기획특별전으로 ‘한국의 세잔 승동표, 정읍을 품다’란 주제의 승동표 화백(1918~1996) 전시회가 다음달 25일부터 6월 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1982년 승동표 화백이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 이상영 기자

[정읍=동양뉴스통신] 이상영 기자 =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에서 한국의 세잔이라 불리는 故 승동표(1918~1996)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11일 정읍시에 따르면 제6회 기획특별전으로 '한국의 세잔 승동표, 정읍을 품다'란 주제의 승동표 화백 전시회가 다음달 25일부터 6월 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승동표 화백은 1918년 9월 14일 평북 정주군에서 출생해 1933년 임용련 선생의 지도하에 미술에 입문했다.

우리나라 대표화가인 이중섭의 후배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1936년 제1회 '조선학생미전'에서 최고상인 특선을 차지했으며 1938년 일본 동경으로 유학해 근대 서양미술을 체득했다.

1942년 귀국 후 고향에서 교사 및 작품제작 등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1951년 한국전쟁 중에 아내와 세 자녀를 북에 두고 홀로 월남, 전북에 정착해 교사로 재직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정읍 중학교와 정읍농고(현 정읍제일고), 정읍여고에서 근무하면서 오랫동안 정읍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승동표 화백은 작고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작품의 전시회를 열거나 출품한 적이 없어 오랫동안 '잊혀진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사후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에서 수차례 전시회가 열렸고 명실공이 '한국의 세잔'이라 칭송받으며 한국 근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예술가로 평가받게 됐다. 

정읍시립박물관은 기존 전시회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정읍을 배경으로 한 작품과 거주 당시 제작한 작품을 위주로 선정해 메인 파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또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도록 두 파트를 구성해 1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사진과 가족, 제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승동표 화백의 삶을 재조명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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