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공원일몰제로 인한 실효위기에서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재조성한다.
서울시는 대모산공원을 포함해 총 30개소 32만㎡ 규모의 생활밀착형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에 따라 사유지를 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으면 지정효력이 사라지는 제도다.
시는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지정했지만 장기간 방치돼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실효 위기에 처한 부지 중 기존 산책로에 대한 이용 빈도가 높거나 자연성 회복이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보상해 도시공원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보상이 완료된 공원 부지 중 총 30개소 32㎡를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다.
7개소(7만2261㎡)는 상반기 중 조성 완료하고 설계 중인 나머지 23개소(25만3951㎡)는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일례로 양천구 온수근린공원(2지구)은 기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지형을 따라 데크길을 설치하고 주변의 공원을 연결하는 둘레길을 만들어 도심 속에서 휴식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실효 위기에서 지켜낸 미조성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든 연령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새로이 조성해 시민들이 더 많은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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