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7호선 2개역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시범설치하고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급속충전기 설치역은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으로 평소 전동휠체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역 가운데 선정했다.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에 나섰다가 배터리가 방전돼 곤란을 겪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공사와 중랑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배터리가 방전되면 5∼8호선 전 역 고객상담실에서 충전할 수 있었으나, 일반콘센트로 충전시 평균 7∼8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최대 2시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에 두 대까지 동시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완충(完充)되면 과열되지 않도록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어 안전성도 갖췄다.
급속충전기는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 대합실에 각각 1대씩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철 영업시간 중 무료로 운영된다. 앞으로 공사는 보다 많은 역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사관계자는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로 전동휠체어 이용고객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