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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티FC 구단주 “꼴찌해도 좋다. 주눅 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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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티FC 구단주 “꼴찌해도 좋다. 주눅 들지 말라”
  • 최남일
  • 승인 2023.03.2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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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20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남 천안시 제공)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프로 신생팀 천안시티FC가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꼴찌를 해도 좋다. 주눅 들지 말고 경기에 임할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서 “축구단이 연패하자 몇몇 사람들이 특정구단관계자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거는 등 구단을 흔들어 대고 있다”며 “그동안에는 말을 아꼈으나 한마디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천안은 현재 실력을 통해 2부 리그에 올라온 팀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 조건으로 프로팀에 올라갔다. 서두르면 안 된다. 경기력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면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현재의 상황은 마치 신입 9급 공무원한테 팀장이나 과장 정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올해는 실력을 배양해서 농축된 힘으로 내년부터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산전) 응원은 압도적으로 우리가 잘했다. 인원수는 절대 부족했지만 아주 잘했다”고 원정석에서 열띤 응원을 펼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천안시티FC는 지난 18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2’ 4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1대 0으로 졌다. 이로써 천안은 1~4라운드를 모두 패하며 리그 순위 맨 밑으로 내려앉았다.

박 시장은 아산전을 직접 찾아 충남아산FC 구단주인 박경귀 아산시장과 함께 끝까지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구단 및 지역 축구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구단운영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말로 일축했다.

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시민 축구단이 조금은 미숙하고 서툴러도 한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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