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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손여은, '악녀 본색' 한채린 솔직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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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손여은, '악녀 본색' 한채린 솔직 문답
  • 오윤옥
  • 승인 2014.02.28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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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손여은이 까칠한 시월드와 갈등 속에서 급기야 이혼 위기에 처한 극 중 한채린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손여은은 SBS 주말특별기획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정태원(송창의)과 재혼 후 새엄마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한채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0회에서 채린과 딸 정슬기(김지영)와의 갈등을 알게 된 정태원이 단호하게 '이혼'을 요구했던 터. 하지만 채린은 태원의 차갑게 굳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절대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마음을 닫아버린 정태원의 '이혼 선언'과 그런 태원의 요구는 아랑곳없이 방긋방긋 웃으며 철면피 행보를 이어가는 한채린이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여은은 청순했던 '요조숙녀'에서 갈수록 '악녀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한채린에 대해 "한채린은 자라온 환경과 주위에서 만들어지는 상황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행동과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며 "보통 일반적인 악역이 아닌,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는 인물로 비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손여은은 180도 달라진 한채린의 극과 극 '반전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극찬을 받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진짜 나의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미리 계획하고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배우들과 호흡하며, 현장에서 느껴지는 대로 연기하고 있다"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특히 손여은은 지난 19회 시누이 정태희(김정난)를 어이없게 만들었던 대화 씬을 꼽았다. 정태희가 보고 있던 잡지의 화려한 보석 광고 페이지를 펼쳐 보이며 "너무너무 아름답지"라고 묻자, 채린이 "저는 한송이 이름 모르는 들꽃이 더 아름다워요. 이건 그래봤자 생명이 아닌 돌이잖아요. 인위적으로 깎고 갈아 모양 낸 거구요"라고 답했던 것. 

이에 대해 손여은은 "악의 없는 솔직함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과 갈등을 만들게 되는 채린을 그대로 설명해준 것 같아 촬영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여은은 "채린이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주제를 담아내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세결여'를 통해서 결혼의 의미는 무엇이고, 재혼의 의미는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 저 역시 더욱 멋진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손여은은 쉽지 않은 '나쁜 새엄마'의 모습을 기대 이상으로 훌륭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극의 중요한 전개를 이끌어가게 될 한채린과 그런 한채린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낼 손여은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30회 방송분에서는 아버지 오병식(한진희)을 등 뒤에서 껴안은 채 서러운 울음을 토해내는 오은수(이지아)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편 김준구(하석진)와 이다미(장희진)의 진한 스킨십 사진을 보고 호텔로 가출,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와 김준구를 향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던 오은수가 호텔로 찾아온 아버지에게 꾹꾹 참아온 눈물을 터트린 것.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된 오은수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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