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4 (금)
서울시, 역사도시 추진 1.2조 투입…돈의문 실물 복원
상태바
서울시, 역사도시 추진 1.2조 투입…돈의문 실물 복원
  • 허지영
  • 승인 2023.04.26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새로운 꿈'을 비전으로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져 매력이 넘치는 역사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5년 간 총 1조2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도심권에서는 4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이 되지 않았던 돈의문을 비롯해 경복궁, 종묘 사직단, 광화문월대, 덕수궁 선원전 등을 복원한다.

돈의문의 실물 복원은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화문 의정부지는 유규를 복토하는 대신 주요 건물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는 역사 유적광장으로 조성한다.

실물 복원이 어려운 경희궁지와 고대 백제 왕성 등은 학술고증을 거친 뒤 디지털 복원에 나선다.

공평 15·16지구 유적전시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공평 15·16지구 유적전시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현존하는 최고의 금속활자, 과학기구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 등을 활용한 고려사 연구의 기초 작업도 진행한다.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도 왕궁 추정지 등을 집중 보상해 복원과 함께 주민 정주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시민들이 역사문화유산을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한강역사문화홍보전시관, 이순신 기념관, 전통문화체험시설, 서울물길박물관(가칭) 등을 만든다.

한강변에는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 석유비축기지 등의 미래유산을 활용한 산업화 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는 매장 문화재 위치를 지번별로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적분포지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별 개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문화재 보호 항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역사와 함께하는 일상을 누리고 국내외 관광객은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