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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만에 3%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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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만에 3%대 진입
  • 서다민
  • 승인 2023.05.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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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5.0%↑…상승폭 둔화에도 근원물가는 그대로<br>​​​​​​​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4월 소비자물가 3.7%↑…14개월만에 3%대 진입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가격이 상승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및 석유류 가격 안정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예년 대비 다소 더뎠던 봄철 채소류 공급이 회복되면서 농산물 오름폭이 줄어들며 1.0% 상승했다.

석유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16.4%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그간 누적된 원가 부담 및 여행 수요 회복 등으로 외식 및 외식제외 서비스가 모두 상승하면서 6.1%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6%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4.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식품 및 식품 이외 품목의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며 가격 오름폭이 3.7%로 축소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류 공급 회복 효과가 나타나며 신선채소 가격 오름세가 큰 폭 둔화되는 한편, 신선과실 가격 하락 전환 및 신선어개 가격 상승폭이 소폭 둔화됨에 따라 가격 오름폭이 3.1%로 하락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국제에너지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세계적 고물가 속에서 낮은 물가 정점을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OECD에서 3%대 이하의 물가를 기록 중인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스페인(3.1%), 일본(3.2%), 룩셈부르크(2.9%), 스위스(2.7%) 등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국제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향후 물가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잃지 않고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관리하는 한편,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및 연장, 통신비 등 생계비 경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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