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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텍사스홀덤 도박장 운영한 조직폭력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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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청, 텍사스홀덤 도박장 운영한 조직폭력배 검거
  • 오효진
  • 승인 2023.05.2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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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익금 2억5000만원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충북경찰청은 텍사스홀덤에서 게임을 한 후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A(4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 9명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충북 진천군 한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이다. 홀덤펍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칩을 현금이나 상품권 등으로 환전하면 불법이다.

홈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
홀덤펍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한 뒤 입장료를 받은 다음 칩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텍사스 홀덤(포커 게임)'을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도박 참가자들에게 베팅한 금액의 20% 수수료을 떼고 칩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5000만원, 금송아지, 금반지 등 24돈을 포함해 5900만원 상당 압수했다(사진=충북경찰청 제공)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5000만원, 금송아지, 금반지 등 24돈을 포함해 59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지난 2월 조직폭력배들이 도박장을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잠입 수사로 환전 장면 등 증거확보 후 도박 현장을 급습해 운영자 9명과 도박 행위자 1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현금 5000만원, 금송아지, 금반지 등 24돈을 포함해 59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은 운영 장부를 분석해 범죄수익금 2억5000만원을 특정, 이 금액은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해 범죄수익금이 조직 자금원으로 사용되지 않게 차단할 예정이다.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직폭력배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과 예방적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할 예정"이라며 "불법 도박장 같은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를 발견할 경우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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