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3조408억원을 편성했다.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 47조2420억원 대비 6.4% 규모로 민생경제 회복 등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올해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47조원을 편성했지만 고물가·고금리 고환율 등 3고현상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고령화 등 각종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경을 단행했다.
이번 추경안의 재원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3조7576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시는 이번 추경안을 시민과의 약속이행(6750억원),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6442억원)에 집중 투자한다.
우선 시민과의 약속이행 분야에서는 상반기 대시민 발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
취약계층·소상공인 등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192억원을 투자한다.
상반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맞춰 교통요금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증가한 재정난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에는 4800억원을 투입한다.
무임수송으로 인한 손실이 늘고있는 서울교통공사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30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서울형 저출생 대책 추진을 위해 597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전국 최초로 기혼과 미혼 여성을 위한 난자 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105억원을 투입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기준과 시술별 횟수 제한을 폐지해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는 최대 22회 지원받는다.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도 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동행특별시 분야에 2478억원을 추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생계 지원을 위해 개인회생 중이거나 끝낸 처년 150명에게 자립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준다.
문화·관광 활성화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매력특별시 분야에는 2525억원을 투입한다.
안전특별시 분야에서는 노후 인프라 교체, 재난 대응 기반 강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에 1439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시는 예산이 대폭 줄었던 TBS와 서울시립대에 추가 지원금을 책정했다.
TBS에는 운영 안정화와 시민을 위한 방송국으로 거듭나는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73억원 반영했다.
서울시립대는 장학 지원, 기자재 구입 등에 147억원을 편성해 운영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