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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 탄도탄 요격시험 성공…목표지점서 표적 미사일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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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AM 탄도탄 요격시험 성공…목표지점서 표적 미사일 명중
  • 서다민
  • 승인 2023.06.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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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실시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안흥종합시험센터에서 실시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독자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에 성공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시험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안흥종합시험센터(태안 소재)에서 실시됐으며, L-SAM의 요격 미사일이 교전 목표지점에서 날아오는 표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SAM의 요격 미사일은 계획된 목표 고도에서 표적 미사일에 명중해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의 압도적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확보’ 및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관련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L-SAM은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천궁 Ⅱ(M-SAM Block-Ⅱ) 대비 높은 고도에서 적 탄도탄을 요격하기 위한 무기체계로, 국과연은 그간 비행성능 확인 등 L-SAM 유도탄의 기본 능력을 수차례 검증했으며, 지난해 11월 탄도탄 요격시험에 최초 성공한 이래 여러 번의 시험을 거쳐 이번 시험에서는 시험평가에 진입하기 전 탄도탄 요격 성능의 기술적 성숙도를 최종 확인했다.

국방부는 “군은 이번 시험의 성공을 토대로 앞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L-SAM은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개발 완료 후 2025년 양산에 착수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중후반 경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요격시험을 참관한 이종섭 장관은 “L-SAM은 천궁 Ⅱ에 이어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로, 한국형 미사일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L-SAM 개발은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높은 고도까지 확장된다는 의미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면서 “종말 단계 상층까지 확장된 L-SAM의 능력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L-SAM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L-SAM Ⅱ, M-SAM Block-Ⅲ 개발도 조기에 착수해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수직·수평적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과연 박종승 소장은 “그동안 유도탄의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부터 탄도탄 요격시험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시험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L-SAM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오늘과 같은 시험은 L-SAM 다기능레이다의 표적 탐지·추적 능력에서부터 정밀유도를 통한 실제 요격에 이르기까지 L-SAM의 핵심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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