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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기체 농도 최댓값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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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 온실기체 농도 최댓값 경신
  • 서다민
  • 승인 2023.06.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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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2년 우리나라 기후변화 감시 결과를 담은 지구대기감시보고서 발간
온실가스. (사진=동양뉴스DB)
온실가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30일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최장기간(1999~) 온실기체(가스)를 연속 관측해 온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를 경신(425.0ppm)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1.9ppm 증가한 값이다.

고산(423.5ppm), 울릉도(422.8ppm) 감시소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0ppm 증가했다. 전지구 평균(417.1ppm)도 전년도보다 2.2ppm 증가하며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안면도 메탄의 농도 역시 전년보다 6ppb 증가한 2011ppb를 기록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였으며, 안면도 아산화질소도 전년보다 1.8ppb 증가한 338.0ppb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면도 육불화황 농도도 최초 관측(안면도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0.2ppt 증가한 11.4ppt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안면도에서 온실가스와 함께 관측된 다른 기후변화감시 요소들 중 입자상 물질(PM10)의 질량농도 연평균은 감소 추세이며, 2021년도(33μg/㎥)보다 24% 감소한 25μg/㎥로 관측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온실가스를 포함한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시와 이해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상청의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감시정보가 정부, 지자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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