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도심의 대표 노후 저층주거지인 창신동·숭인동 일대가 2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지는 총 10만4853㎡ 규모로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이며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시는 기존지형을 활용해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모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저이용·방치시설의 재배치하고 복합화로 공공시설의 활용성과 용량을 높이면서 토지를 호율적으로 이용한다.
구역 내 용도지역을 상향해 및 복합시설 계획으로 창신역 일대 활성화를 유도한다.
창신역에서 채석장 전망대와 숭인근린공원까지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과의 보행 접근성을 높인다.
보행 약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한다.
보행 동선과 연계해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며 주변 공원과 연계한 단지 내 산책마당를 조성한다.
창신역 일대에는 공공시설 및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를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구릉지를 따라 건축물이 겹겹이 배치되는 중첩경관 등 서울성곽·낙산 등 주변과 어우러져 단지 전체가 구릉지의 새로운 도시경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창신·숭인 일대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정비계획입안 절차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정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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