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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일대 신통기획 확정…50층 초고층·1만1800세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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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 일대 신통기획 확정…50층 초고층·1만1800세대 들어서
  • 허지영
  • 승인 2023.07.1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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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구정 2~5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압구정 2~5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 일대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획안을 통해 압구정 2~5구역은 연면적 77만3000㎡, 50층 내외, 1만1800세대로 재정비된다.

현재 압구정동은 미성, 현대, 한양 등의 아파트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했다.

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징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경직된 높이 규제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50층 내외로 높였으며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도 기존의 15층 규제를 풀었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50층 이상까지 높이가 허용된다.

강남·강북을 잇는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따라 광역통경축을 형성하고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 강북의 주요 자원과 압구정의 보행통경축을 서로 연계해 입체적인 경관을 유도했다.

한강변 30m 구간은 수변 특화 구간으로 설정해 주민공유시설, 열린 공간, 조망 명소 등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압구정 3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압구정 3구역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또 강북(성수)과 강남(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한다.

특히 압구정3구역 조합에서 공공기여로 제안한 압구정~성수 보행교(자전거)를 시에서 수용함에 따라, 강남의 상업·문화 기능과 강북의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서울숲의 자연이 도보 30분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각 구역별로는 2구역의 수변 커뮤니티 시설(여가거점), 3구역의 덮개시설(문화거점), 4, 5구역에 조망데크공원(조망거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아파트로 단절된 '한강가는 길'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공유시설을 배치한다.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세대의 배치와 품질을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강을 향유할 수 있게끔 도시의 공공성까지 담아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례가 한강의 잠재력을 살린 세계적인 수변도시 모델로, 선도적 주거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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