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빈집 활용 '민관 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 1호가 탄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은평구 구산동 일대 빈집 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주택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전량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준공된 건축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총 22호(전용면적 26~30㎡) 다세대 주택이다.
올 하반기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내년 초 대학생, 사회초년생등을 위한 청년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빈집 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SH공사가 소유한 빈집 부지와 연접한 민간 토지 소유자들이 합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주택 등을 짓는 방식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SH공사는 빈집 활용도를 높이고 건설비용 절감, 임대주택 공급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민간사업자는 준공 후 일괄 매도가 보장돼 분양 위험성이 줄어들고 토지 등 초기 사업비용이 절감돼 사업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시범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매입해 둔 빈집 부지를 대상으로 필지별 여건 및 활용방안을 검토·분석해 자율주택정비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관결합형 주택공급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시와 민간이 협력하여 주택을 공급하는 새로운 모델로 사업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며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선하고, 임대주택의 공급 속도를 높이는 빈집 활용 민관결합형 자율주택정비사업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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