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서울시, 고덕현대 신통기획 확정…고덕택지 명일동 일대 첫 재건축
상태바
서울시, 고덕현대 신통기획 확정…고덕택지 명일동 일대 첫 재건축
  • 허지영
  • 승인 2023.07.28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1980년대 개발된 서울 고덕택지개발지구 명일동 지역의 첫 재건축 사업구역이 나온 것이다.

202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에 따른 신설 역세권 입지 변화에 발맞춰 지역 일대의 선도적 재건축사업이 될 전망이다.

명일2동 일대는 5호선 고덕역세권 상업지구, 6개 초·중·고등학교, 경희대병원, 강동아트센터, 강동그린웨이(명일공원) 등 기반시설과 녹지 공간이 풍부한 강동구의 대표 주거지다.

기획안에 따라 고덕현대아파트는 3만7658㎡ 면적에 보행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50층 내외, 약 94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로 거듭난다.

우선 고덕택지 지구차원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연접한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통합적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대지 경계를 중심으로 맞닿아 있는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하고 도로, 보행 등 기반시설과 건축물 스카이라인을 일체적으로 계획했다.

시는 두 개의 단지가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통합개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단지 간 주민 합의 시 인접 대지의 일조 제한 조건을 완화하는 등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덕현대아파트는 협소한 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50층 내외까지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졌다.

시는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단지 내 풍부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이를 보행으로 서로 연결해 주민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명일2동 전체를 연결하는 생활 중심 가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도를 5m 이상 확보해 걷기 편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고 동남로71길에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또 신설 역세권의 잠재력과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 연접한 한양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해 은하수공원을 역세권 주변으로 이전 배치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명일2동 일대 재건축 본격화와 역세권 미래 변화에 대응해 체계적 주거지 정비를 위한 장기 종합계획도 수립한다.

고덕현대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수립과 동시에 고덕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2006) 재정비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고덕(명일), 목동, 상계 등 80년대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들이 재건축 시점을 맞게 됐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과거 차량 중심의 도시구조를 재편하고, 보행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