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장애아어린이집 424곳을 대상으로 교사 1명당 돌봐야 하는 영유아 수를 줄이는 등 보육환경을 개선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저출생으로 서울시 어린이집 재원아동은 2018년 22만6000명에서 지난해 16만7000명으로 5년 만에 26% 감소했다. 반면 장애영유아는 2068명으로 2018년 대비 40여 명 늘었다.
이에 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서울형 전임교사지원' 등 보육사업에 장애아어린이집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우선 보육교사가 돌봐야 하는 장애영유아 수를 줄였다.
당초 어린이집 교사 1명이 3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봐야 했지만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사업에 참여한 장애아어린이집에서는 교사 1명이 2명의 장애영유아를 돌볼 수 있게 됐다.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아어린이집 시범반은 지난해 36개반에서 올해 124개반으로 대폭 확대한다.
장애영유아가 담임교사 부재 시에도 늘 얼굴을 봐온 교사에게 세심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전임교사(비담임 교사)를 장애아어린이집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소 보조교사 업무를 하다가 담임교사 휴가 등 교사 부재 시 해당반의 담임교사 업무를 수행한다.
시는 내달부터 장애 영유아 가족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애 영유아 부모 대상 대집단 교육 및 소그룹 워크숍도 시범 운영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장애아를 양육하는 학부모와 보육교사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장애아 대상 보육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아에게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한층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