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준공 20년이 넘은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과 고효율 변압기 교체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냉방기 사용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동주택 전기설비의 노후화 및 과부하로 인한 화재나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노후 공동주택은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가구당 1㎾ 수준으로 현재 전력사용량(가구당 평균 3~5㎾)을 고려할 때 정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시는 총 1억5000만원을 투입해 6월부터 이달 초까지 공동주택 60개 단지의 전기설비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지원했다.
더불어 내달부터는 일반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면 정전사고 예방과 동시에 에너지를 약 10%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효율 변압기 교체는 한국전력공사 에너지효율화사업과 연계해 시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중복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변압기 용량별로 정액 지원한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이고 이달 31일까지 신청받는다.
그 외 공동주택은 내달 11~27일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 에너지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시 녹색에너지과(02-2133-3568)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웅 녹색에너지과장은 "공동주택 전기설비 안전진단 및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전 예방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고효율 변압기 지원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