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서울시, 2040 공원녹지 기본계획 발표…가로·입체공원 도입
상태바
서울시, 2040 공원녹지 기본계획 발표…가로·입체공원 도입
  • 허지영
  • 승인 2023.08.1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공청회(사진=서울시 제공)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공청회(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공원녹지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안을 제시하는 '204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11일 발표했다.

공원녹지 기본계획은 공원녹지법 제5조에 따라 공원녹지 확충과 관리, 이용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향후 20년 간 서울이 만들어 갈 공원녹지의 방향성을 담았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3월 시가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해 공원녹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제시,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포함하고 있다.

녹색 이용, 녹색 채움, 녹색 회복을 3가지 세부 목표로 세우고 광역에서 생활권까지 촘촘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녹색우선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고령자·장애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구까지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녹색 이용을 지원한다.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거나 재정비할 때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춘 특색을 살린다. 

전통적인 공원과 다른 가로공원·입체공원 등의 신규 공원유형도 명문화해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한다. 

반려동물 놀이터 가이드라인을 정립하고 확대하는 한편 공원 조성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 참여형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고가하부, 폐선부지 등 기능을 다했거나 오랜 기간 비워져 있던 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다. 

유휴부지를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는 경우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도로·철도·환경기초시설 등을 지하화한 상부 공간에 공원을 만들어 권역별 녹지축을 선형으로 연결한다.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자체 배출 탄소량을 떨어뜨리는 한편 집중호우·산사태 등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를 막는 방재기능도 높여 나간다.

도시 안에서 바람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바람길을 터주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야생동물 생육환경과 습성을 고려한 생태통로 조성, 서식지 보존을 통해 생물종다양성도 실현한다.

시는 이날 공청회를 연 뒤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다양하게 의견 청취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내년 초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