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귀가 중이던 서울시 소방관, 김포 아파트 화재현장서 어린이 2명 구해
상태바
귀가 중이던 서울시 소방관, 김포 아파트 화재현장서 어린이 2명 구해
  • 허지영
  • 승인 2023.08.11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 사진(사진=서울시 제공)
화재 사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양일곤 소방장이 신속한 초기대처로 어린이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휴일이었던 양 소방장은 개인 용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인근 아파트 외부에서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당시 화재는 아파트 실외기실 외부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분출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장을 목격한 양 소방장은 119에 신고하며 다급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양 소방장은 해당 층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비상벨을 눌러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화재발생 사실을 알린 후, 현관문 앞까지 옥내소화전의 소방호스를 연결했다.

서울 마포소방서 양일곤 소방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마포소방서 양일곤 소방장(사진=서울시 제공)

양 소방장이 계속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어린이 2명을 극적으로 대피시킨 후 옥내소화전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구조한 어린이 2명은 다행히 단순 연기흡입으로 확인돼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

이 사연은 해당 아파트의 관리소장이 서울시 누리집 시민참여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양일곤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화재현장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게 돼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고, 옥내소화전을 사용할 때 도움을 준 아파트 관리소 직원에게 감사하다"며 "소방대 도착 전 옥내소화전 사용 등 올바른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