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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 건축 방향 총아' DDP 2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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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 건축 방향 총아' DDP 21일 개관
  • 오윤옥
  • 승인 2014.03.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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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축산업 획기적 발전 기반 마련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는 세계 최대 규모 3차원 비정형 건축물, 미래 건축의 방향의 가늠자가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세계적인 건축 기술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DDP는 오는 21일 개관한다. 

7일 시에 따르면 DDP는 총면적이 8만6479㎡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건물 내·외부 전체가 자유로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이를 구현함으로써 국내의 설계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BIM은 2차원의 평면적 도면 정보를 3차원의 입체설계로 전환하고 건축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설계, 시공, 완공 후 유지·관리 등에 활용하는 첨단기법이다. 

기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하기 위해 메가트러스(Mega-Truss, 초대형 지붕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 3차원 배열) 등의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3차원 비정형 형태의 DDP 외관 전체 면적은 3만3228㎡로 일반 축구장(90m×120m)의 3.1배,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78m×330m)의 1.3배나 된다. 

외장패널의 재료는 두께 4㎜의 알루미늄이며 패널은 평판 9492㎡(1만3841장), 1차 곡면판 7455㎡(9천554장), 2차 곡면판 1만6281㎡(2만1738장)로 구성되어 있다. 

외장패널(알루미늄)의 2차 곡면판은 정밀한 제작을 위해 국내최초로 'MPSF(Multi Point Stretching Forming Machine)' 및 '3차원 Laser 절단기' 등 다양한 특수공법과 첨단설비를 적용했다. 

BIM정보를 바탕으로 성형(MPSF)장비에서 높낮이가 제각기 조정되는 2400개(상·하판 각1200개)의 핀을 이용하여 압력을 가함으로써 2차 곡면 패널을 생산하고 3차원 Laser 절단기로 2차 곡면판의 형태를 컴퓨터의 3D-Scanner가 자동으로 인식해 절단한다. 

DDP는 정밀 시공 및 높은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시공전에 반드시 샘플작업(Mock-Up: 실물크기 모형)을 수차례 진행하여 모든 문제점을 사전에 제거했다. 

설계자 자하하디드의 설계는 비정형의 설계로 공사가 매우 어려워, 해외에서 건설되는 자하하디드 설계건물은 디자인 구현과 시공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DDP는 자하하디드의 설계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최초의 건축물로 인식되고 있다. 

자하하디드 회사의 공동대표이자 건축가인 '패트릭 슈마허(Patrik Shumacher)'가 2013년 5월 DDP를 방문했을 때 그의 첫 번째 말은 "Beautiful"이었으며 그 다음에는 "Wow"였고, DDP 건물을 모두 돌아본 이후에는 최고의 찬사라고 하는 "Fantastic"을 연호했다. 

DDP 건설에 따른 경제적인 기대효과는 88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29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기대되며 DDP 건립에 따른 생산 증대효과는 총 2082억원으로 이러한 생산증대는 동대문 또는 동대문 인근지역의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DDP의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수준은 DDP 건설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은 물론 국내 건축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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