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레드서클 캠페인 기간을 맞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에 대한 사전 인지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자체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현황을 발표했다.
17일 질병청에 따르면 전국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22년 47.1%로 성인 2명 중 1명이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 46.5%로 처음 집계된 이후 2019년에 56.9%까지 올랐으나(10.4%p↑), 2020년부터 그동안 올랐던 인지도가 하락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시‧도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제주에서 62.3%로 가장 높게, 광주에서 40.3%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제주는 최근 4년간(2019∼2022년) 인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낮아진 시‧도는 7개로 전남‧경남(1.6%p↓), 강원(1.3%p↓) 순으로 낮아졌으며, 개선된 시‧도는 10개로 세종(12.6%p↑), 제주(7.4%p↑), 부산(7.0%p↑) 순이었다.
2022년 시·군·구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남 여수시(23.5%),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27.1%), 전남 영암군(28.2%) 순으로 낮았고, 전남 영광군(79.0%), 대구 중구(73.1%), 전남 장성군(71.8%) 순으로 높았으며, 가장 낮은 전남 여수시와 가장 높은 전남 영광군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차이는 55.5%p나 됐다. 2021년에는 대전 대덕구에서 가장 낮고(25.3%), 전남 담양군에서 가장 높았으며(83.8%), 두 지역간 차이는 58.5%p였다.
전년 대비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이 낮아진 시‧군‧구는 119개로 경북 경주시(32.2%p↓), 충남 부여군(29.7%p↓), 전남 신안군(27.8%p↓) 순으로 낮아졌으며, 개선된 시‧군‧구는 136개로 경북 칠곡군(44.6%p↑), 대전 대덕구(27.0%p↑), 충남 홍성군(26.3%p↑) 순이었다.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차이를 보였으며,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전남(3.36)이었고, 가장 작은 곳은 광주(1.16)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료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일수록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증상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병원 이동 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