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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 '쾌거'…우리나라 1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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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 '쾌거'…우리나라 16번째
  • 조인경
  • 승인 2023.09.1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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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 보유한 전국 최다 지역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지사와 고령군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가야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 중엽까지 한반도 남부에 위치했던 고대 문명, 가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 유적이다.

7개 고분군이 묶인 연속 유산으로,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 있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 고분군이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체계를 유지했던 가야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또한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전국 최다 지역으로, 세계유산 중심지임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도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존 신라·유교문화와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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