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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서울터미널, 40층 복합 터미널로 대개조…2025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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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서울터미널, 40층 복합 터미널로 대개조…2025년 착공
  • 허지영
  • 승인 2023.09.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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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동서울터미널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서울터미널을 시작으로 서울의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대표단은 19일과 20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동서울터미널 구상 점검을 위해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야드'와 주변 건물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초고층 고밀 개발된 '원 밴더빌트'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허드슨야드는 2005년부터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의 낡은 철도역, 주차장, 공터 등 약 11만㎡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개발 중인 사업으로, 뉴욕을 대표하는 도심 재탄생 사례로 손꼽힌다.

MTA 철도부지에 기존 철도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복합문화시설 '더 셰드'와 100층 높이 야외전망대 '엣지' 등 독특한 건축물과 공간을 보기 위해 연중 사람이 찾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한강연결데크(사진=서울시 제공)
한강연결데크(사진=서울시 제공)

20일에는 혁신개발 건축물 '원 밴더빌트'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찾아 뉴욕이 도입한 개발권양도제의 일환인 에 대해 관심 있게 청취했다.

원 밴더빌트는 인근 건물 바워리 세이빙의 용적 약 9750㎡의 공중권을 양도받아 지상 93층 고밀 개발된 건축물이다.

지하로는 철도터미널과 연결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상부 335m 지점에는 전망명소 서밋을 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센트럴파크 등 뉴욕 시내를 전망할 수 있게 조성됐다.

뉴욕 중심부에 위치하며 최근 개발에 임박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이 시가 계획 중인 동서울터미널 주변 지역 활성화 및 교통흐름 개선 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는 72년 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을 오는 2033년까지 업무·주거·상업복합시설로 개발할 예정으로, 미국 전역과 맨해튼을 이어주는 교통·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노후 도심의 고밀 복합개발 시찰지 사례를 바탕으로 동서울터미널 대상 서울공간 대개조 선도사업에 들어간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단순히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연중 찾아와 즐기는 복합개발시설로 조성된다.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해 한강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한 건축 입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타워 최상층을 비롯한 중층부 곳곳에도 한강과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특화공간이 마련된다.

최상층에 배치될 전망대는 원 밴더밸트의 서밋처럼 남쪽으로는 한강과 강남 도심을, 북쪽으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까지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하고 공중정원·수변 전망데크 등을 설치해 다양한 각도와 장소에서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추진할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와 구체적인 공공기여계획을 담은 사전협상안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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