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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2040년까지 21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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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2040년까지 213조원 투자
  • 허지영
  • 승인 2023.09.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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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2040년까지 총 213조5000억원의 투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25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식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발표했다.

도는 대한민국 경제성장률 연평균 0.31%p 증가 목표 달성을 위해 3-Zone(콘텐츠미디어존(CMZ), 평화경제존(DMZ), 에코메디컬존(EMZ) 클러스터 조성, 9대 벨트(디스플레이 모빌리티, 정보통신, 국방·우주 항공, 지역특화산업, 메디컬·헬스케어, 그린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미디어 콘텐츠, 관광·마이스) 조성, 경기북부 시군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3-Zone은 혁신 촉발을 위한 산업을 높은 밀도로 고도화하는 클러스터 조성 전략이다.

콘텐츠미디어존은 경기 서북부를 콘텐츠·방송미디어 산업으로 특화하면서 전시·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한다.

평화경제존은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를 구체화하면서 통일 대비 평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에코메디컬존은 기후·환경 보전과 함께 IT·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육성한다.

3-Zone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지역에 맞도록 9대 전략산업 벨트로 세분화하는 9대 벨트는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의정부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가평 탄소중립관광 시범지구, 고양·김포 가상현실·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포천 드론특구, 김포 스마트 친환경도시 등 주요 사업들이 포함됐다.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도 대거 확충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격자형 도로망 구축, 핵심 도로망 집중 지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준공을 추진한다.

서울-연천·동서10축 고속도로와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착공, 양평-설악 고속도로 반영 등 국가 고속도로망 구축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5순환고속도로(경기북부 광역 고속화도로) 건설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교류 협력 도로 건설에 따라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만든다.

철도 분야에서는 순환철도망 구축 및 GTX A·B·C 연장 및 D·E·F 신설을 계속 추진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해 북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KTX, SRT 같은 국가고속철도를 파주, 연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연평균 98조1600억원(대한민국 평균 GDP의 4.16%)이 추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연관 사업 파급효과 등을 통해 비수도권의 동반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그동안 묶여있던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행정적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고 경제적으로는 북부 재개발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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