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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점유율 80% 넘게 차지한 스마트 사전펜, 어디서 만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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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점유율 80% 넘게 차지한 스마트 사전펜, 어디서 만든걸까
  • 서정훈 기자
  • 승인 2023.09.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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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서울=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인공지능(AI)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사람들의 생산·생활·학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의 AI 선도기업인 커다쉰페이(科大訊飛)는 선도적인 기술을 일반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전환해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 녹음기, 스마트 마우스, 스마트 키보드 등 커다쉰페이가 출시한 제품은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년 넘게 AI 분야를 깊이 연구해 온 커다쉰페이는 AI 발전사에서 음성 합성, 음성 인식 등 여러 가지 이정표를 세우며 중국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류웨이웨이(劉偉偉) 커다쉰페이 국제협력부 한국지역 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커다쉰페이가 굵직한 국제 AI 대회에서 총 61번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커다쉰페이 상품은 ▲음성 인식 및 합성 ▲OCR 인식 ▲번역 기술 ▲자연어 이해 등 분야에서 원천적이며 선도적인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용자에게 좋은 사용감과 수준 높은 기술적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류 사장은 "스마트 녹음기, 스마트 마우스, 스마트 키보드 등 제품 외에도 한국인이 영어를 학습할 때 한국어로 읽어주는 사전펜 제품이 한국에서 매우 좋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쉰페이의 다양한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며 그중 스마트 사전펜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한국 학생들이 커다쉰페이의 스마트 사전펜을 가지고 텍스트를 스캔하면 영단어∙구문∙문장을 학습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펜에는 회화 테스트, 번역 등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사전펜을 사용하는 장면. (커다쉰페이 제공)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사전펜을 사용하는 장면. (사진=커다쉰페이 제공)

'발음이 좋아요' '속도가 빠릅니다' '고급스러워요'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커다쉰페이의 사전펜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피드백이다.

중·고등학생을 둔 많은 학부모는 '마침내 아이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 도구를 찾았습니다' '사전펜으로 영어와 한국어를 공부하면 아이의 시력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의 휴대전화 게임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향후 커다쉰페이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전펜 및 스마트 번역기를 출시해 ▲해외여행 ▲비즈니스 교류 ▲유학 ▲친지 방문 등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유익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커다쉰페이는 대회 공식 공급사로 스마트 번역기와 스마트 녹음기 등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했다.

멕시코팀 코치와 중국 직원이 통역기를 사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커다쉰페이 제공)
멕시코팀 코치와 중국 직원이 통역기를 사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커다쉰페이 제공)

류 사장은 "곧 한국에서 출시될 번역기가 바로 대회 기간 협찬한 번역기"라며 "대회 기간 해당 번역기가 멕시코·예멘·스페인 등 여러 국가에서 온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와 코치들이 중국 브랜드가 자체 연구·개발한 '놀라운' 번역기 덕분에 해외 생활이 편리해졌으며 사람들과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60종 언어의 실시간 문자 및 음성 번역을 지원하는 해당 번역기는 200개에 가까운 국가(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번역기의 시리즈 제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청두(成都)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등 국제 대회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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