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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국용인 교수팀, 기후변화 반영 안정적인 맥류 생산을 위한 재배적지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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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국용인 교수팀, 기후변화 반영 안정적인 맥류 생산을 위한 재배적지 설정
  • 강종모
  • 승인 2023.10.31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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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용인 순천대학교수.
국용인 순천대학교수.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바이오한약자원학과 국용인 교수 연구팀이 기후변화에 따른 겉보리와 쌀보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재배적지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평균 기온상승으로 주요 농작물의 주산지가 남부지방에서 충북·강원 지역 등으로 북상 되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 겉보리와 쌀보리의 재배한계선은 1월 최저평균 기온이 각각 -10℃ 이상과 –8℃ 이상 지역이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 전역의 1월 최저평균 기온이 -10℃ 이상으로 나타나며,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맥류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순천대 연구팀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년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에 선정되어 쌀보리와 겉보리 보급종 종자 보급 현황, 재배 실태조사 및 전국 맥류재배지 중 강원·경기 등과 같은 재배한계지와 경남·전남 등과 같은 주산지를 대상으로 영향평가를 추진해,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적지’를 설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겉보리는 춘천·양양·안성·상주·영덕 등 재배 지역에 상관없이 수량이 유사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쌀보리의 경우 춘천·속초·고성·횡성·안성·평택·구미·영동·상주 등의 지역은 김제와 나주 지역에 비해 수량이 약 4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량 감소는 수량구성요소 중 수수, 영화수 및 등숙률 감소에 기인하며, 수량 감소 지역은 재배기간인 10월부터 6월까지의 최저, 최고온도, 평균온도 등에서 김제와 나주 등지에 비해 쌀보리 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순천대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겉보리는 우리나라 전역이 재배적지이며, 쌀보리는 김제와 나주 등 호남지역이 재배적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개최된 2023년도 한국작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상으로 선정됐다.

순천대 국용인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가 향후 맥류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및 재배작물 선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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