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대구시, 내년도 예산안 10조5865억원 편성…올해보다 1.34%↓
상태바
대구시, 내년도 예산안 10조5865억원 편성…올해보다 1.34%↓
  • 조인경
  • 승인 2023.11.06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수 부족으로 마니너스 예산안
건전재정·취약계층 지원강화·미래 신성장동력 재원 확보 등 3대 원칙 적용
2024년도 대구시 예산안.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동양뉴스] 조인경 기자 = 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1443억원이 감액된 10조5865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예산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경우는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부동산경기 회복 둔화와 내수 부진 영향 등으로 올해보다 지방세원이 감소하고, 내국세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는 초유의 세수 부족 사태 등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예산편성 3대 원칙'을 세워 어려움을 돌파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예산편성 3대 원칙은 ▲지방채 발행 없는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 유지 ▲어려운 경제·재정 상황 속 약자 복지 강화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및 강력한 지출구조 조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재원 확보다.

주요 예산 배정 내역을 보면 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과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 대개혁,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 등 '대구굴기(大邱崛起)'의 핵심 사업 추진에 2708억원, 기업투자환경 조성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3453억원이 편성됐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보호망의 정상 가동을 위한 복지 예산은 3조9920억원, 자연재해와 위험지구 개선 등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는 332억원이 배정됐다.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와 안심~하양 복선전철 등 도심 내외곽의 광역교통망 구축과 균형발전 수요를 반영한 SOC 확충 등 군위군 편입으로 확정된 도시 발전축 완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는 8527억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국제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2845억원을 투자한다.

홍준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번영과 민생경제 회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편성했다"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제30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내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