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17:27 (수)
어린 연어 65만 마리 섬진강 방류…역대 최다
상태바
어린 연어 65만 마리 섬진강 방류…역대 최다
  • 강종모
  • 승인 2014.03.10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리산 자락을 휘감아 흐르는 수생태계의 보고인 청정하천 섬진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어린 연어 6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엔 14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섬진강어류생태관은 그동안 양성해 관리해온 어린 연어 65만 마리 중 35만 마리를 지난달 21일 광양 다압면 섬진나루터에 1차 방류했다.

이어 11일 구례 간전면 섬진강어류생태관 앞 섬진강 수계 생태하천에서 학생, 지역 주민들과 제17회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날 방류량은 30만 마리다.

방류되는 연어는 지난해 섬진강으로 올라온 어미 연어를 포획, 채란해 7만 개를 직접 부화시켜 약 3개월 동안 5㎝ 크기로 키워온 것이며 방류량 증대를 위해 우리나라 동해 연안으로 회귀한 해면 연어를 확보, 직접 채란해 30만 개를 부화시켜 관리해왔으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양연어사업소와 협조해 연어 수정란 30만 개를 추가적으로 확보, 부화 관리과정을 거쳐 건강한 65만 마리를 북태평양으로 보내게 됐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섬진강하구에서 1~2개월 정도 머문 뒤 남해와 동해를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으로 이동해 3~5년 동안 성장한 후 고향인 섬진강으로 모천회귀 한다.

지난 1998년부터 방류해온 어린 연어는 지난해까지 총 498만5000마리가 방류됐으며 이에 따른 섬진강 모천회귀 어미 연어는 1942마리로 섬진강 연어 자원 조사 및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연어 모천으로 인한 섬진강의 청정하천 이미지도 높아지고 있다.

이인곤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섬진강 연어 자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섬진강 연어의 산업화 관광자원화 등 연어의 산업적 가치도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에 위치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난 2008년 3월 개관해 섬진강 수계에 사라져가는 생물자원인 다양한 토산어류를 전시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제공, 생태계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천연기념물, 희귀어종 종보존 시험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 원형수조 및 대형 사각수조 등 전시 시설물 보강 등을 통해 타 전시관과의 차별화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