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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대비 대응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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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대비 대응 계획 마련
  • 서다민
  • 승인 2023.1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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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6일 의료계-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질병청 제공)
질병관리청은 6일 의료계-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질병청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동절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 확산에 대비해 대응 계획 마련에 나섰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 백일해에 대한 유행상황 및 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한달 사이 약 1.4배 증가, 1∼12세 학동기 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주 249명으로 전주(289명) 대비 소폭 감소했고,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동기간(544명) 대비로는 약 46% 정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정부는 9월 이후 발생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시도 보건과장 회의, 전문가 자문회의에 이어 지난 6일 의료계-관계부처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경우 이미 치료법이 잘 알려져 있어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중증 환자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진료지침 마련과 내성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외래치료가 가능하고 항생제 내성인 경우에는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만든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지침(2019)'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으로 다른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어 개인위생수칙의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올 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주 발생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유행증가에 대비해 소아병상 수급을 지속 점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질병청과 함께 내성환자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사용기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과 다른 호흡기감염병(인플루엔자 등) 증가에 대비해 항생제를 포함한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유행 증가에 대비해 중증환자 발생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관련 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공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진료지침(가제)'을 마련해 보급하며, 학령기 연령대 중심으로 발생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특성상 교육부, 보건부와 협조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대상으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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