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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섬으로, 인천 수돗물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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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섬으로, 인천 수돗물 첫 공급
  • 김상섭
  • 승인 2023.12.1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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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북도면 일원에 수용가 상수도 급수 시작
옹진군 북도면 위치도.(사진=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옹진군 북도면 위치도.(사진=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지역 옹진군 북도면 신도2리에 처음으로 수돗물이 공급됐다.

18일 인천시(시장 유정복)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인수)는 옹진군 북도면 일원에 수용가 상수도 급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 섬지역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된 첫 사례로, 이날 신도2리 다목적회관에는 5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계자가 참여해 수돗물 첫 통수를 기념하고 자축했다.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은 북도면 지역은 그동안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상수도로 식수 문제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상수도가 2100여명(약 1200세대)의 신도·시도·모도·장봉도 주민들의 식수를 해결해 왔다.

그러나 그마저도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 등을 유발했으며 늘어나는 방문객 수요 대응과 지역 활성화에도 부정적 요소로 작용해 왔다.

따라서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북도면 일원에 해저 관로를 비롯한 배수본관 설치공사를 8월에 완료하고 배급수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중이다.

배급수관망 설치 공사시 통수가 가능한 구간은 주민들의 급수 신청을 받아 신속히 가정 등 수용가에 급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2024년 시도 및 장봉도 일원의 318세대, 2025년 북도면 잔여 지역의 836세대까지 까지 배급수관망 구축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역사적인 첫 수용급수가 이뤄진 신도 2리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올해 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배급수관망 부설공사를 시행하고 신도초입에 위치한 40세대에 수돗물을 공급했다.

이날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북도면 첫 수용가 급수를 기념해 주민들과 함께 축하 행사를 열었으며, 수도전이 설치된 신도2리 주민이 직접 수도꼭지를 열어 의미를 더하도록 했다.

이번 북도면 수돗물 통수식은 인천 상수도 최초의 배수지인 ‘송현 배수지’ 준공(1908년 10월) 이래 116년 만이다.

이와 함께 북도면의 수계인 ‘공촌정수장’ 완공(1996년 9월) 이후 28년만에 이뤄지는 섬 지역 급수구역 확장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되게 됐다.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인 수돗물이 공급이 시작되게 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영종~신도 평화도로(연도교)와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혜의 자연환경과 여가를 즐기려는 방문객 편익 향상과 지역 활성화로 인천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에는 북도면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구축과 덕적면과 백령도지역 해수담화시설을 확대하고, 옹진국 백령면 등 5개면에 관정개발과 급수시설을 설치해 섬지역 식수원을 확보한다.

유정복 시장은 “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인 수돗물 공급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상수도 공사중 불편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시는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 기간 내 북도면 전체 모든 수용가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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