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밤추위대피소' 4곳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동행목욕탕은 샤워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주민에게 월 2회 목욕권을, 소상공인에게는 이용대금과 운영지원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상생복지모델 사업이다.
동행목욕탕은 돈의동쪽방촌 2곳, 창신동쪽방촌 1곳, 남대문쪽방촌 2곳, 서울역쪽방촌 2곳, 영등포쪽방촌 1곳 등 8곳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곳씩 총 4곳에 운영된다.
각 목욕탕별로 하룻밤에 최소 30명에서 65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내달 29일까지 2500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보일러가 없는 등 난방 여건이 열악한 주민을 우선 지원대상자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같은기간에 온수사용이 어려운 쪽방주민들을 위해 동행목욕탕 후원사인 한미약품도 주간목욕권 지급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많은 쪽방 주민들이 난방비 걱정없이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는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주민을 세심하게 살피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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