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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도 강타, 피해 늘어나고 교통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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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제주도 강타, 피해 늘어나고 교통 두절
  • 서정용
  • 승인 2011.08.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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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파' 직접 영향권... 제주해상에 폭풍해일주위보 발령
▲ 제주도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돼 강풍이 불고 시간당 50밀리의 비가 내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7일 오전 11시 신제주 입구 해태동산에서 강한 바람에 야자수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제주= 서정용 기자.
 
제주도는 7일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의 영향으로 여객선과 항공편이 전면통제되고,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내에도 강한 비바람으로 일부 가로수 나무 가지들이 뿌러 지는 등 일부 도로에도 침수 소동을 빚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태풍 무이파의 직간접 강한 바람과 최고 300mm 이상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제주도(산간제외)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목포, 인천 등 6개 항로의 여객선과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등 3개 항로가 통제됐다.
 
항공편도 이날 오전 8시 제주에서 청주로 비행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62편 등 총 57편이 결항됐다.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45분경 서귀포시 화순항에 피항 대기중이던 바지선 1척이 계류색이 절단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용머리 동쪽해안에 좌주됐다.
 
또한 제주시 연동 다세대주택에 물이차고, 제주시 삼도1동 한 아파트 외벽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긴급조치했다.
 
조천읍 함덕리에서는 소나무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려져 도로를 막고 있다.
 
▲ 비상 근무에 나서고 있는 공무원들이 도로변에 고인 빗물을 하수구로 보내려고 빗자루로 구멍을 뚫고 있는 모습/사진=서정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체 공무원 20%를 동원, 태풍에 따른 저지대 지역의 침수로, 노후 된 교통신호등․가로등· 보안등의 감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오는 8일까지 제주도 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해일 가능성이 있어 해안저지대의 침수피해가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하우스감귤과 채소류 등의 밭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오늘과 내일(8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바람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  했다.
  
또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6.0~9.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해상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아 만조시에 해일과 월파의 우려가 있으니, 침수대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일(8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치는 곳이 있겠으니, 정박중인 선박들도 안전에 각별히 대비 하도록 당부 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현제 100~200㎜의 비가 내리고 제주도남부 및 산간 3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서정용 기자]
 
▲ 제주시가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제주=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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