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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다자녀가구 의료비 후불제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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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다자녀가구 의료비 후불제 확대 지원
  • 오효진
  • 승인 2024.08.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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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정책 연계 다자녀가구 의료비 부담 완화 지원책 마련
김영환 충북지사가 브리핑룸에서 의료비 후불제 수혜 대상 확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지사가 브리핑룸에서 의료비 후불제 수혜 대상 확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동양뉴스] 오효진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부터 의료비 후불제 지원 대상에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포함해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비 후불제는 도내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만 지원됐다.

이번 확대 대상은 도내에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구 중 18세 미만 미성년자(200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1명이라도 있는 가구다.

이 경우 본인과 배우자, 자녀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해 수혜 범위가 기존 45만명에서 도민의 절반 수준인 81만명으로 확대된다.

김 지사는 "역대급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구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사회적 약자의 큰 범주에 포함된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환경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개월간 복지부를 설득한 끝에 다자녀 가족을 의료비 후불제 수혜 대상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대를 통해 다자녀 가구는 14개 대상 질환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연령 제한이 완화되어 30~50대에서도 고가의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아이들의 치아교정 치료에 대한 목돈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모 세대인 중장년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 산부인과 질환, 척추질환 등도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질병 치료가 가능해진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정책 확대는 충북의 출산 장려와 저출산 위기 대응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획기적인 지원책으로 앞으로 164만 도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고, 나아가 국가 우수정책으로 전 국민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를 먼저 대납해 주는 선순환적 의료복지사업으로, 의료 취약계층에게 무이자로 최대 3년간 의료비 융자(50~300만원)를 지원해 조기에 질병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충북형 신개념 의료복지제도다.

지난해 첫 시행 이후 이달 12일 기준으로 869명이 사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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