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특별관측을 실시한 결과, 아스팔트와 녹지의 기온 차이는 평균적으로 3.1도였고, 특히 햇볕에 노출된 지면의 온도는 지상 1.5m 높이의 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보라매공원의 그늘이 없는 도로(아스팔트)와 나무 그늘이 있는 녹지에서 특별관측을 실시했다. 이번 관측에 활용된 장비는 기상청의 검정을 받았으며, 도로는 기상관측차량, 녹지는 이동형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했다.
관측 결과 오후 2~4시에 도로에서 관측된 기온이 녹지에서의 기온보다 평균적으로 3.1도 높았고, 최고기온은 3.9도 만큼 높았다. 특히 도로 바로 위, 노면에서 관측된 기온은 45.5도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1.5m)에 비해 11.2도 만큼 높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면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 정도가 다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