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중 남성 비율이 28.0%로 2015년 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로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5일 발표했다.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은 인구와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사회인식 등과 관련한 시계열 통계를 통해 변화된 남녀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각 부처 등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작성했다.
2023년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하며 2015년 520만3000가구 대비 50.5% 증가했고, 남성 1인 가구는 30대(21.8%), 여성은 60대(18.6%)가 가장 많았다.
초혼 건수는 14만9000건으로 2015년 23만8000건 대비 37.2% 감소했고,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씩 상승했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약 119만2000명으로 2015년 약 88만8000명 대비 34.2% 증가했고,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 55.7% 대비 5.7% 포인트(p) 상승했고,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 59.6% 대비 11.7%포인트(p)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됐다.
2023년 6월 기준 총 실근로시간은 여성 148.2시간, 남성 164.4시간으로, 2015년 동월 대비 각 16.8시간, 14.8시간 감소했다.
2023년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34만9000명으로 2015년 207만3000명 대비 34.9% 감소했다.
저임금(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 비율이 여성 19.0%, 남성 9.8%로 2015년 대비 여성은 12.7%포인트(p), 남성은 3.5%포인트(p) 감소했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2만6000명으로 2015년 8만7000명 대비 44.3% 증가했고, 이중 남성 비율은 28.0%로 2015년 대비 5배 증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2만3000명으로 2015년 2000명 대비 11.3배 증가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근로자 비율은 여성이 13.9%, 남성이 17.1%로 2015년 대비 여성은 3.0배, 남성은 3.6배 증가했다.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여성 35.1%, 남성 34.9%로 2017년 대비 각 11.5%포인트(p), 13.6%포인트(p) 증가했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여성 51.9%, 남성 43.9%로 2017년 대비 각 3.5%포인트(p), 4.9%포인트(p) 증가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여성, 남성의 삶을 세심히 살펴 일생활 균형 등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