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실은 6일 아프간 동부 마이단 와르다크주에서 헬기 피격 사실을 전하며 "헬기에 탑승했던 미군 31명과 아프간 정부군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민영통신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N)가 전했다. 추락한 미군 헬기는 치누크 헬기다.
이번 헬기 피격으로 인한 희생자 수는 2001년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미군 사망자를 낳은 단일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숨진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카에다 지도자 오바마 빈 라덴 사살 작전시 동원됐던 네이비실 '팀 식스(Team 6)'와 같은 부대 소속이지만, 당시 작전에 참여한 요원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탈레반에 대한 심야 작전을 벌이기 위해 이륙한 직후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캠프 데 이비드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성명을 내 "이들의 죽음은 우리 군에서 복무하는 남녀 장병들과 그 가족들의 특별한 희생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애도했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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