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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일본 역사 왜곡 반성하며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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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일본 역사 왜곡 반성하며 자원봉사
  • 최남일
  • 승인 2014.03.2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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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병천면 거주 요코야마 리치꼬·오오이케 가즈에씨, 사적관리소에서 매주 봉사활동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유관순 열사의 혼이 깃든 천안시 사적관리소에 매주 수요일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년의 일본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시사적관리소(소장 지순태)에 따르면 한국인과 결혼해 현재 병천면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요코야마 리치꼬씨(48세)와 오오이케 가즈에씨(46세)는 지난 3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사적관리소를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해설 및 안내활동은 물론, 추모각, 생가 등 시설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요코야마 리치꼬씨와 오오이케 가즈에씨는 고등학생시절 일본의 역사 선생님으로부터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일부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한국의 역사문화관련 서적과 영상자료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조금이나마 일본의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유관순열사가 모셔져 있는 사적관리소에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참여하는 주요봉사 활동은 유관순열사기념관·추모각·생가를 찾는 일본 방문객이 해설을 요청할 경우 상주하는 해설사를 통한 통역을 지원하고  시설내외부의 청소 및 환경정비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사적관리소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제공하게 된다.

   요코야마 리치꼬씨는 현재 병천초등학교 사서도우미와 아우내도서관 일본어 교실강사,병천초 다문화강사 등 활발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리치꼬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로잡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상호존중하는 가운데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도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병천면 주민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하기 보다는 망언과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현실에서 양심적인 일본인이 의미있는 일에 참여하는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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