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방탄기능 강화 생존성 향상 기대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방위사업청은 28일 유도탄고속함 15번함인 ‘박동진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지난 2월 14번함인 ‘김창학함’의 인도에 이어 열다섯 번째함을 인도하게 됐다.
박동진함은 2011년 12월 한진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시운전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 활동 과정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으며, 앞으로 2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4년 전반기 중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박동진함은 해군의 노후된 고속정을 대체하는 함정으로 연안·항만 방어 및 초계작전의 임무를 수행하고, 함대함유도탄 및 76MM 함포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450톤급인 유도탄고속함은 최대 속력 40노트(74km/h), 승조원은 40여명이며, 스텔스 건조공법과 주요 구역에 대한 방탄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생존성을 향상시켰고, 전투체계, 함대함유도탄 등 국내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를 탑재했다.
한편, 함명으로 명명된 박동진 중사는 경북 문경 출신으로 1949년 해군 신병 12기로 입대 후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8월 영흥도 탈환작전 시 척후병으로 적진을 향해 진격 중 적의 공격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무장이 부족했던 후방의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기관총을 던져준 후 숨을 거뒀다.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1계급 추서 진급 및 2005년 5월 이달의 호국인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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