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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 4일부터 서울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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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 4일부터 서울 공연
  • 오윤옥
  • 승인 2014.04.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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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가 지방 공연을 마치고 오는 4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1일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를 기획하고 있는 후플러스 대표 이준석은 "이 작품은 19세기 후반 조선의 급변하는 정치적 사건들과 아들과 며느리에게 쫓겨나 격렬한 분노로 앓게 되는 흥선대원군의 망상증이 겹쳐지며 전개된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어 "폭풍과 같이 밀려드는 감정의 극단적 상태에서 일어나는 정신의 분열, 환각과 환상 등 흥선대원군 내면의 상태는 그의 외적인 파란만장한 삶과 중첩되며 상상력 충만한 극적 장면들로 그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흥선대원군이 양주의 직곡산장으로 사실상 유배돼 자살을 결행할 산행 중에 내면의 자아와 만나는 환각 상태를 경험한 후 망상증을 극복하고 초심을 찾아가는 극의 핵심적 상황엔 삶과 인생에 대한 통찰과 깊은 심안이 담겨있다. 

또한 지속적인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사이사이 적당한 이완의 효과를 담당하는 장치들이 탁월하게 사용되며 전개되는 극적 구성은 진정한 연극적 상상력의 재미를 담고 있다.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를 온몸으로 맞서 살았던 군주, 그리고 아버지로서 한 인간 이었던 흥선대원군. 그 내면의 상태를 깊이 있고 설득력 있게 그려낸 작품은 스러져가는 조선을 바라보는 애끓는 비통함과 동시에 새로운 조선으로 다시 부활하길 희망하는 흥선 대원군의 '조선아∼, 조선아∼'란 외침으로 끝맺고 있다.

주요 제작진도 화려하다. 극단 집현, KOTTI, 김태수레파토리가 공동 주최로 만난 것.

'김태수레파토리'는 (사)한국희곡작가 이사장을 역임, 월간 문학 동리문학상, 옥랑희곡상, 한국희곡대상 등을 수상한 작가 김태수가 대표로 있다.

연출 이상희는 한국을 알리는 국내외 활동으로 유명한 극단 KOTTI 대표로 제1회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 남자연기상 수상작 연출과 2003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공로상,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극단 집현에서는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관람의 혜택이 주고 있어 사전전화 문의로 객석나눔을 안내받을 수 있다.

연극 '운현궁에 노을지다'는 서울 대학로 '알과핵 극장'에서 4일부터 6월1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공연한다.

관람은 만 5세 이상이며, 100분 동안 공연되고, 1층 R석 일반 4만원, 2층 S석 일반 3만5천원, 전석 균일 특별할인가를 적용해 대학생 2만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본인무료, 동반인1만5천원), 청소년과 예술인 티켓은 1만원 동반 적용된다.(문의 Who+ 0505-894-0202, whoplu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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