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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여수에서 ‘세계 해양기상 올림픽’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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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여수에서 ‘세계 해양기상 올림픽’ 개최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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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부터 9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WMO-IOC 해양학 및 해양기상 합동기술위원회(JCOMM)’ 제4차 총회를 개최한다.

JCOMM 총회는 4년마다 치러지는 일종의 ‘세계 해양기상 올림픽’이다. 이번 총회에는 54개국의 해양기상 분야 전문가 25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해양 관련 재해 및 해양기상 서비스 등에 대한 자국의 활동을 보고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총회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상재해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킨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열려, 각종 해양 재난 예보와 피해 감소를 위한 국가 간 협력과 기술적 진전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에서는 열리는 첫 번째 ‘JCOMM 총회’로, 우리나라가 해양기상 강국으로 진입하는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여수 세계박람회에 맞춰 일정을 1년 반이나 앞당겨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높은 관심과 향상된 국가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JCOMM 총회는 아이슬랜드, 캐나다, 모로코 등에서 열린 바 있다.

이번 총회의 캐치프레이즈는 JCOMM과 함께 미래를 구하자’로 정해졌다. 이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과 연계해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도 줄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JCOMM 총회는 해양기상 학술대회와 국가대표단 총회로 나누어 진행된다. 해양기상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의 정상급 해양기상전문가 52명(기조연설 2건, 구두발표 24건, 포스터 26건)이 각국의 최신 해양기상기술과 관련한 발표를 한다.
 
회원국 중 특히 개발도상국들은 자국에 필요한 선진 해양기상 관측·예측·서비스 기술을 파악해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국가 대표단 총회에서는 △차기 JCOMM 공동의장 선거 △국제협력 및 프로젝트 구성을 위한 각종 의제 검토와 공동프로젝트 발의 △국제 해양기상 전문가단 구성 등을 토의, 결정하고, 각 국가별 발언이 행해진다.

이번 4차 총회에서는 △현장 및 위성관측시스템을 활용한 해양기상관측 공동기술지원 △해양기상서비스와 예보시스템 구축 및 지원 △해양기후자료 생산 및 자료 표준화 방향 등 14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가별 발언에서 JCOMM이 추진 중인 국제 공동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총회 개최를 계기로 해양기상분야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계 수준의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상청이 추진 중인 디지털 기상정보방송, 해양기상 음성방송, 차세대 현업 해양예측시스템 구축 등 신개념 해양기상서비스 인프라를 소개할 계획인데, 이를 활용한 해양기상 재해 경감 제안이 개별국가 혹은 국제 공동전략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해양기상산업 발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그동안 JCOMM에서 추구하는 전 세계 해양기상분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각 분야 해양기상 전문가 육성과 장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의 첨단 IT기술을 해양기상 관측·예측과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선도적 방안을 마련하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상기술을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해양기상을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언론문의처: 기상청
관측기반국
해양기상과
서장원 과장
02-2181-0742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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