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췌린 씨 부부 전통혼례… 올 관광 상품화 기대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청원문화원은 4일 중국 장가계 의료관광단을 위한 한국 전통혼례식과 전통혼례복 체험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통혼례는 조선족 췌린 씨(崔林·38)가 아내 샤오찬 씨(肖嬋·26)와 한국전통혼례식을 꼭 올리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김대근 충북도 의료관광팀장과 곽명희 청원문화원 사무국장이 집례와 해설을 맡아 진행했다.
혼례식은 신랑신부가 서로 맞절하는 교배례를 시작으로 부부가 됨을 천지신명께 고하는 서천지례, 배우자에게 맹세하는 서배우례, 근 배례, 성혼선언, 신랑신부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또 췌린 씨 부부와 함께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청원문화원 화락 문화단원들의 부채춤 공연을 감상한 후 한국의 전통혼례복 체험행사를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곽명희 사무국장은 "솟을대문과 고풍스러운 팔각 기와지붕이 멋진 양반가 안마당에서 펼쳐진 전통혼례식과 전통혼례복 체험행사가 췌린 씨 부부를 비롯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청원문화원과 충북도가 의료 치료를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전통문화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의료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데 점차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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