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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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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 눈길
  • 정대섭
  • 승인 2014.04.08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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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때 선발ㆍ교육하고 졸업 즉시 '취업'

▲한남대 주석정 교수와 디지털플러스시스템에 취업된 한남대 4학년 재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한남대 제공)

[대전=동양뉴스통신]정대섭 기자= "4학년이지만 취업이 벌써 확정됐고, 근무하게 될 기업으로부터 장학금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졸업 전 취직이 결정된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4학년 김홍일씨(25)의 소감이다.

김씨는 다른 친구들이 취업 준비로 고민하는 요즘 서울의 ㈜디지털플러스시스템에 선취업이 결정돼 학업에만 몰두하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

김씨가 이렇게 친구들보다 한발 앞서 갈 수 있는 비결은 한남대의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에 있다.

한남대는 8일 교내 총장실에서 화이트정보통신㈜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협정을 체결하고 매년 3~5명의 4학년 학생을 선발해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으로 교육키로 했다.

이날 한남대는 2012년부터 ㈜디지털플러스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에 이어 세 번째 선취업 후면학 협정을 맺게 됐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의 선취업 후면학 협정에 따라 취업한 학생은 매년 10여명씩, 총 30여명에 이른다.

이들 회사의 선취업에 선발된 학생들은 재학 중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4학년 2학기에는 해당 회사에서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에 대해 한남대 주석정 교수(경영정보학)는 "재학생에게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경력 1년차의 노하우를 갖추고 실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또 "선취업 후면학은 '대학의 기초교육-기업의 요구사항 반영기업의 장학금 지원학생들의 면학 집중기업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남대와 선취업 후면학 협정을 체결한 기업들은 서울지역 중견기업들로 지금까지 수도권 대학 졸업생 위주의 채용에서 벗어나 지방대의 우수한 학생들을 발굴, 선취업하는 새로운 채용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 교수는 "선취업 후면학 시스템은 지금까지의 부분적 산학협력 모델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에는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산학 상생의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선취업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1억7000여만원(교비 9000여만원,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지원 8000여만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개설, 기업들이 만족할만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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