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정대섭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한-몽골 항공회담(4월10~11일, 울란바타르)에서 부산-울란바타르 간 노선개설을 위한 공급력 주2회를 신규로 설정하고, 취항 시기는 울란바타르 공항 사정 등을 감안해 2016년 3월말(2016 IATA 하계시즌 부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주6회 설정돼 있는 한-몽골 간 공급력은 2016년 하계시즌부터 주8회로 증대됐으며, 그 중 기존 주6회 운수권은 서울-울란바타르 노선에, 신규 주2회 운수권은 부산-울란바타르 노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3년 이후 한-몽골 사이에는 서울-울란바타르 노선 주6회만 운항되고 있어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탑승난이 발생했으나, 그동안 몽골측에서 1개 항공사 취항만을 주장해 양국간 공급력 증대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한-몽골 항공회담을 개최해 양국 간 공급력 증대 및 복수항공사 취항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했고, 마침내 이번 항공회담에서 몽골측의 진일보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양국이 부산-울란바타르 운수권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방에서 몽골로 가는 항공 스케쥴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한-몽골 간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져 경쟁을 통한 항공운임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대섭 dynews1@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