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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청문회 사건,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팬-선수 불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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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청문회 사건,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팬-선수 불신 쌓인다
  • 홍민철
  • 승인 2011.08.0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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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청문회 사건이 커지고 있다.     ©LG트윈스 홈패이지

LG청문회 사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구단측이 안이한 대응을 하면서 팬-선수 간 불신이 커지고 있다.

LG측으로서는 청문회를 하는 팬들을 나무라기에 앞서 왜 이 사태가 커졌는지를 돌아봐야할 지점이다.

8일 트위터, 인터넷커뮤니티 등에는 LG트윈스 선수들을 질책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연류된 선수는 이모, 박모 선수 등으로 다들 LG의 주축 선수들이다.

LG는 최근 성적이 추락하면서 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10여명 팬들이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해 LG선수들에게 '정신차리고 야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구호를 외친 한 참가자에 따르면 10여명의 팬들을 향해 일부 선수들은 반말을 시비조의 말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LG팬들은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LG측의 대응은 안일하다. LG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강 다툼을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도 속 타고 답답한데 야구 똑바로 하라고 와서 소리를 지르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태를 구호를 외친 10여명의 팬들에게 돌린 것. 플레이오프에서 LG가 활약하길 바라는 팬들의 요구에 오히려 '열심히 하겠다'가 아닌 '답답하다'고 말한 LG측의 반응은 팬들의 분노만 키우고 있다.

LG청문회 사건은 이제 LG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야구팬 전체의 문제로 커지고 있다. 실제 한 야구팬은 "팬들의 구호에 반말을 한 선수들도 문제지만 선수들을 나무라기는커녕 오히려 사태의 원인을 팬에게 돌리는 LG 관계자의 처사는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LG팬들도 해당 선수들의 공식적인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이상 불신이 커지기 전에 해당 선수들과 구단이 입장을 밝혀야한다는 것이다.

한 팬은 "실제 팬들이 LG청문회를 하기 전에 LG에서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팬들이 원하는 것은 LG선수들이 분발해서 가을야구를 보자는 것이다. 선수도 사람인 만큼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팬들은 이해한다. 하지만 LG측이 계속 무책임한 대응만 한다면 더이상 LG팬으로 남을 수 없다"고말했다. [민중의소리=홍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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