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7:36 (목)
인권, 사랑, 인간성 그린 연극 'BENT'
상태바
인권, 사랑, 인간성 그린 연극 'BENT'
  • 권용복
  • 승인 2014.04.17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극단 ETS는 마틴 셔먼 작, 김혜리 연출 연극 ‘BENT’17일 부터 27일 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BENT’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동성애자를 그리고 있지만, 단지 성소수자의 인권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인간 모두의 인권, 사랑, 인간성에 대해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은 과연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주인공 맥스의 경험들을 통해 인간성 회복의 가능성과, 개인 개인의 인권의 소중함을 그리고 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태인, 집시, 장애인에 대한 체포와 수감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동성애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수감이 시작된다. 이들 동성애자들은 수용소로 보내진다. 1934, 베를린의 클럽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맥스는 무용수 루디와 함께 게슈타포에게 체포되고, 루디는 수용소로 가는 기차 안에서 독일군에 의해 살해당한다. 살아남기 위해 게슈타포와 거래를 하는 맥스는 자신을 유태인이라고 속이고, 수용소에서 하루 종일 아무런 목적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돌을 나르는 노동을 하게 된다. 맥스는 간호사 출신이었던 홀스트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맥스와 홀스트는 점차 서로를 의지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가지만, 홀스트가 독일 장교에 의해 처형당하고, 맥스는 자신과 홀스트를 생각하면서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문의/예약 02-764-746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