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접근하는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 먼저 탐지
▲ 백령도 기상관측레이더 |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기상청은 28일 백령도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를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해 우리나라도 이중 편파 레이더를 정식 운영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레이더는 대기에 발사한 전파가 강수 입자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강수 구름의 위치, 이동방향, 속도, 강수유형 등을 원격 관측하는 장비로 단일 편파 레이더와 달리 이중 편파 레이더는 비, 눈, 우박 등의 강수 형태를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기상 감시에 매우 유용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첨단 성능의 이중 편파 레이더를 도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기상 관측용 레이더가 10대 모두 단일 편파 레이더였다.
편파 레이더가 최초로 도입되는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북서단으로 서해에서 접근하는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먼저 탐지할 수 있다.
특히, 봄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소나기와 우박 등을 구분할 수 있고, 겨울에 서해에서 발달하는 대설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기상청은 빠르고 정확한 기상관측과 예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 10대를 오는 2019년까지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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