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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무속박물관 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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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무속박물관 3일 개관
  • 권용복
  • 승인 2014.05.0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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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샤마니즘박물관(관장 양종승)은 지난 3일 오후 개관 1주년 기념행사를 성북구 정릉로 647 샤마니즘박물관에서 개최했다.

작년 52일 개관한 샤머니즘박물관은 관장 양종승 박사가 신바람의 원천인 무속에 주목하던 그는 자신이 살던 집을 개조해 그동안 기증받거나 모아온 1만 여점의 무속 무구들을 소장하는 박물관을 만들었다. 그중에 무신도 2,200여점이 정리를 마쳤으며 무구등은 아직도 정리 중이란다. 양종승 관장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지만 무속 연구를 위해 미국 인디애나대학 인류학과로 학부 편입을 했습니다. , 박사과정을 거치면서 무속을 연구하게 되었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한국무속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반무당 이다.

반 무속인으로 살아온 그가 작년 5월 사재를 털어 서울 정릉에 샤머니즘박물관을 열었다. 그가 평생을 모아온 무속 수집품들이 콘텐츠다. 200년 가까이 된 당채로 그린 황해도 굿당의 무신도를 비롯해 무신상, 신복, 신구(명두·거울·방울·부채 등), 창검, 제기, 촛대, 향로, 설경, 굿문서, 악기, 점도구, 부적 등 무속기구들이 총망라돼 있다.

전시물 중엔 사연이 담긴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황해도굿 도구들은 1800년대 황해도 남자 무당인 김기백의 유품이다.

김기백 무당의 신딸이 바로 우옥주 선생이지요. 우 선생이 제가 남자 무당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물려준 유물입니다.”무구를 소개한다.


미국자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몽골 전통 무속의상도 눈에 띈다. 몽골 출장 때 어렵게 구한 물건이 이란다.

박물관 자료실에 손질을 기다리는 무신도 등이 두루마리 형식으로 몇 묶음씩 말아져 있다. 사라져간 굿당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그의 손길이 아니었다면 그냥 스러져 버릴 물건들이었다.

한국인은 영적인(spritual) 민족입니다. 한민족 특유의 신바람나는 기질이 무속에서 비롯됐지요. 직감이나 예감에 따라 통밥 굴리기도 잘하지 않습니까. 바로 영()을 가지고 삶을 영유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그는 한민족이 우울할 때나 공동체의 대동단결을 위해 신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무당문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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