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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후보 생방송 TV토론 광주 MBC 주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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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후보 생방송 TV토론 광주 MBC 주관 개최
  • 강종모
  • 승인 2014.05.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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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대납, 논문표절 허위사실 유포 수사 놓고 치열한 공방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후보경선(10일)을 앞두고 4일 실시된 광주ㆍ목포ㆍ여수MBC 공동주최 생방송 TV토론회에서 당비대납 의혹과 박사학위 표절 허위사실 유포 등을 놓고 주승용, 이석형, 이낙연 세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주승용 전남지사 경선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를 상대로 “이 후보 측이 지난 1ㆍ2월 두 차례 총 3만6000명분의 당비 5300여만원의 뭉칫돈을 대납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확인됐는데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히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당 진상조사 결과 저는 합법적인 당원모집 기간인 지난해 12월4일 이전 자발적인 당원 모집과 당비 납부를 한 반면 이 후보는 모집시한을 넘긴 1ㆍ2월에 지역위원회 관계자 4명이 뭉칫돈을 납부해 항간에는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 불법선거 행위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에 대해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중앙당진상조사위의 조사가 이뤄진 만큼 그 결과를 지켜봐달라"며 "지난 2월에 집중됐던 것은 입당서류를 모았다가 마지막에 한꺼번에 납부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이석형 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겨냥해 "당비대납은 3자 기부행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판례상 당선 후 낙마사례가 있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 사퇴 용의는 없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석형 후보가 주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주 후보는 “논문검색 프로그램 확인 결과 표절율은 9%이고 표절율 0%는 없다 전체 1209문장 중 표절의심을 받는 것은 420개문장이다 6단어 이상이 동일해야 표절로 보는데 그런 문장은 한 곳도 없다”며 노란 표시로 된 원문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주 후보는 오히려 “이낙연 후보의 5급 비서관이 논문표절 의혹을 담은 괴메일을 순천 선거사무실과 PC방 등에서 대량 발송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며 "5급 비서관이 후보와 상의 없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후보는 "10년 동안 사용했던 비서관의 이메일이 도용됐고 여기에는 상당한 음모가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수사의뢰한 상태다"고 답변했다.

세 후보는 세월號 참사에 따른 전남도의 재난대응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방안에 대한 공통질문과 주도권 토론과정에서도 상대후보 측과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승용 후보는 세월號 참사에 대해 “발생은 인재(人災전) 대응은 관재(官災)이며 대한민국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사태로 규정짓고 재난발생시 지휘권 일원화와 신속한 대응 강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해양교통안전공단 신설과 소방서 확충을 이석형 후보는 군의 재난재해훈련 및 유사시 신속한 군 투입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세 후보는 정견발표와 핵심공약 발표를 통해 지역 SOC 확충(주승용), 일자리 창출(이낙연), 농ㆍ수ㆍ축산업의 6차 산업화 등의 도정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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